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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주식투자, 조언, 다짐

by 스비타 2024. 3. 15.

 

주식 투자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퇴사한 지 5년 아이들 케어하면서 나를 잃어버렸다. 문득문득 내 이름도 사회적 나의 직함도 모두 잃었다고 생각하니 그저 내 삶이 내 모든 선택들이 원망이 되고 내 명의 재산하나 없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무서웠다. 그리고 어쩌다 2020년 1월 주식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카카오 주식을 5주를 구입했다. 그런데 그 주식이 이익률이 70%가 넘어가고 있지 않은가.... 이거 뭐지 이렇게 좋은걸 왜 아직 하지 않았지.. 그렇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모았고 삼성전자 주식도 이익률이 30% 이상이 오로고 있었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건가 나는 유튜브 방송에 더 귀를 기울이고 이것저것 종목을 늘려나갔다. 소위 내 계좌는 백화점이 되어있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개념도 없이 더더더를 외치면서 지금은 마이너스다. 알 수 없는 종목들이 내 계좌를 집어삼켰으며 우량한 기업도 모두 파란 나라가 되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고 어디서 어떻게 잘 못된 투자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 앞부분을 읽고 알게 되었다. 나의 투자 성향은 겜블러도 투자자도 아니다. 가깝다면 겜블러였다. 책에서 겜블러와 투자자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매매를 할 때 고민한다. ■ 매매를 할 때 고민한다.■ 매수. 매도에 어려움을 느낀다.■ 손실을 보면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려고 한다. ▶ 나는 투자자다라고 말할 수 있다. 또 다른 예 ■ 매수. 매도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고 재밌다.■ 그럴 때면 살아있음을 느끼고 아드레날린이 방출되는 것 같다.■ 손실을 봤지만 그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나는 겜블러다. 나는 어느 쪽이었을까? 물론 나는 겜블러다. 저자는 내가 겜블러라고 판단이 되면 가차 없이 주식을 접으라고 말한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는 대체로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보수적으로 진입과 청산을 반복한다. 이들은 1~2년 단기로 승부를 볼 생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주가창을 바라볼 때 지금 이 순간 같은 주가창을 바라보고 있을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을 동시에 봐야 한다. 그들의 생각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왜 그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함께 감안해야 한다. 나 혼자 뛰는 게임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무리들이 뛰는 관점으로 주가창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예측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中』
그렇다. 주식은 나 혼자만의 심리게임이 아니다. 주가창을 바라보고 있는 수만 명의 사람들, 기관들, 외국인들까지 그들의 생각까지 폭넓게 생각해야 하는구나! 만만한 곳이 절대 아니다. 나쁜 것이라면 개조를 해야 한다. 더구나 늘 내가 보는 모니터와 주식 앱의 뒤에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 오랜 경험과 나름의 전략. 전술로 나와 똑같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껏 내 인생에 없었던 새로운 것을 얻고 싶다면, 당연하게 해 오던 행동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 책에서는 성공한 주식투자자들의 공통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쉽게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성격, 본인이 원하는 투자 시점까지 기다리는 인내심, 생각대로 주식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반대 포지션을 잡는 유연함 결국 투자를 장기 정으로 삶의 일부분으로 지속하려면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점을 궁극적으로 가져야 하고 선전지도 보고서도 아닌 바로 내가 만든 보고서를 만들라고 말한다. 다른 책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투자를 하려면 본인의 투자 매수매도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된다고 말이다.

 

조언

 

 

투자를 하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다짐이 있다고 한다. "내일 다시 크게 만회해야지!" , "반드시 해낼 거야!"라는 다짐이다. 이러한 열정은 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주식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 들 영야 한다고 말한다. 내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의 감정을 바라보는 훈련을 계속하라고 한다. 요즘 자기 마음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이듯 투자를 하다 손실이 나면 자꾸 그쪽으로만 감정을 넣지 말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심호흡 요가 등으로 심신의 근력도 키워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금을 증액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적게 투자를 해야 그나마 과거의 손실에 주는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세 번째는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조언한다. 오만하지 않은 자신감의 수준, 바로 그 중간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짐

 

 

이 책을 읽고 내가 주식시장에 계속 남아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일단 내 계좌를 들여다보았다. 백화점 종목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종목 하나하나 엑셀에 남기고 모든 종목에 재무를 보고 연간실적을 보면서 가지고 가야 할 종목과 정리할 종목을 나열했다. 그렇게 종목을 압축하고 더 이상 개념 없는 물타기를 멈추고 매매일지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아직 계좌를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내 개념 없는 매매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주린이지만 작가의 말처럼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이다. 어제의 투자에 실패한 나'도 영원히 사라지게 되고 오늘은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나'로 부활게 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