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 세상에 사람에 지치면 이상한 버릇이 있다. 육체가 힘이 들면 병원에 가서 링거를 혈액에 투여하듯 나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책을 집어든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계발 책이나 간단한 에세이를 읽는다.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느새 뒤죽박죽 내 머릿속의 생각들이 정리가 되고 혼자 다짐까지 한다. "다시 해 보자 할 수 있다." 김미경선생님의 리부트는 링거 같은 책이다.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 마치 옆에서 "어서 일어나 다시 시작해. 느려도 괜찮아 천천히 가도 괜찮아. 뭐가 늦었어 각자 시작점이 다른 거야. " 하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항상 위로가 되는 책이다. 저자는 냉정히 말해 나를 걱정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밖에 없다. 내게 위기가 찾아왔다면 위기를 극복할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 때문에, 세상 원망으로 좌절하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 말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설루션으로 해답을 알려 주지는 않았지만 각자 스스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답을 찾아갈 수 있게 안내하는 책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두려움에 시작도 하기 전 이런저런 핑계로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설렘은 뒤로하고 잦은 실패로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 너무 어렵다. 그럼 그렇지 시작이 너무 늦었어라는 단어로 패배의 이유를 갖다 붙인다. 그것의 대답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그러나 정신'으로 말해준다. [왜 사람들은 남들과 동시에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늦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왜 시작도 하지 않고 미리 패배감을 갖는 걸까. 내가 무언가 결심하고 시작한 날을 첫날 Day 1로 보면 안 될까? 남들의 첫날과 나의 첫날을 비교하는 건 출발에 지장만 줄 뿐 내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절대로 늦었다는 패배감 때문에 출발선에서 망설여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래서 추격을 시작하려면 가장 필요한 게 '그러나' 정신이다. '늦었다'는 추격 콤플렉스를 이겨내려면 '그러나' 정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늦었지만 그러나 나는 출발한다.' '확신은 없지만 그러나 나는 발을 내딛는다.' '포화 상태지만 그러나 나는 진입한다.'] 리부트를 하려면 온 마음을 다해 추격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추격자가 되는 3가지 비법을 알려준다. 첫째, 추격의 그날 바로 '속력'을 내야 한다. 추격의 핵심은 속력이고, 추격은 시작하기로 한 그날 바로 스피드 업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달리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미적거리지 말고 당장 해라는 뜻이다. 둘째,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 셋째, 진짜 추격자는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다. 두렵지만, 확신이 없지만, 그냥 한 발을 내딛자. 그리고 속력을 내보자. 그 여정에서 확신도 자신감도 만나자. 이 추격이란 특별한 여정을 통해 또 한 번 우리는 나와 내 꿈을 살려낼 것이라 믿는다. 가보지 않은 것에 도전은 항상 두렵다. 그 도전에 속력도 내 보며 스스로에게 확신도 자신감도 만나면서 성장해 보자고 말씀하신다. 저자는 4가지 리부트 공식도 알려준다. 온택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디펜던트 워커 세이프티 이렇게 4가지이다. 아이디어 공부법도 알려주는데 저자는 신문을 읽으라고 말한다. 신문을 형관펜으로 표시하고 펜을 들어 수첩에 메모하고 더 깊은 정보가 필요하면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고 필요한 정보나 아이디어도 바로 노트에 적으면서 아날로그 신문으로 디지털 세상을 읽으라고 조언해 준다. 그래서 나도 도서관에 배치되어 있는 종이 신문을 읽고 있다. 도서관의 좋은 점은 여러 신문사의 신문이 나열되어 있어 각 신문의 헤드라인도 확인할 수 있고 같은 뉴스의 다른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확실히 인터넷으로 보는 신문보다 집중력도 좋고 내용도 정리되니 읽어 내려가기 좋았고 큰 뉴스, 작은 뉴스, 경제의 흐름, 세계의 뉴스의 해석을 각 신문사마다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여러 신문을 읽고 싶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퇴근길 도서관을 이용해 보자.
상수와 변수
저자는 항상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노하우도 우리를 상수로 세상을 변수로 표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 준다. [수정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수'와 '변수'를 구분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나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든, 그 일을 하고 싶은 나는 변하지 않는 '상수'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변수'는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걸 놓치고 상수와 변수를 헷갈리면 마음을 다치기 쉽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혼돈의 시대에는 상수인 나를 가장 중심에 두고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나'라는 상수를 지켜내기 위해 나와 관련된 주변의 모든 변수를 내가 주도적으로 수정하고 바꿔야 한다. 최선을 찾기 힘들다면 차선책이라도 찾아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나를 다잡아야 한다. 그래야 달라진 세상에서도 의미 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이 나를 다시 돌아보고 예전보다 더 나다운 꿈을 찾는 최적의 타 아밍인지도 모른다. '코로나는 변수 일 뿐이야. 다행히 아직 몸도 회사도 건재하니까 괜찮아. 크게 심호흡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분명한 것은 계획한 대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해서 불행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짜 불행은 막힌 길, 틀어진 목표, 무너진 꿈 앞에서 다른 길을 찾지 못하고 주저 않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코로나 (나에게는 나이 혹은 스펙 )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멈춤'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꾸면 덕분에 '다른 꿈' 꾸게 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상수인 개가 변수인 코로나를 맞아 좌절하는 대신 남과 다른 꿈을 꾸고, 절망하는 대신 예전과 다른 힘을 꺼내 쓰면 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지금, 스스로에게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임을 끊임없이 일깨워주자.] 포기하고 싶을 때 주저앉고 싶을 때 읽으면 다시 일어나 한번 더 도전하게 하는 자기 계발서 김미경선생님은 우리에게 늘 멈추지 말고 한 발짝만 이라도 앞으로 걸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분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