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연금술사는 작품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입니다. 18개국에서 4천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코엘류의 책을 잔뜩 쌓아두고 읽고 싶다.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의 서평입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무렵은 내 나이 20살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사람들이 서로 본인 인생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분명 예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내 안의 해석이 정말 다름을 느꼈습니다. 내 삶의 나침반을 잃었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서 나도 내 삶의 나침반을 찾고 싶어서 늦은 나이에 내 자아의 신화를 위해 읽어 내려갔습니다. 주인공 산티아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나도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어떤 꿈을 위해서 가야 하나? 내가 꿈이 있었던가?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있나? 두려움.. 역시 나를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건 남들이 아니고 주변의 환경도 아닌 나만의 두려움.. 나의 어두운 생각이 나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산티아고가 여행 첫날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그야말로 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살다 보면 너무도 갑작스럽게 삶의 모든 것이 뒤바뀌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시 한 발짝 움직이고 있었습니다."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이 문장이 나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신기루
연금술사의 주인공은 산티아고라는 이름이 양치기입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살고 있는 그는 어느 날 멜기세덱이라는 사람을 만나고 그는 산티아고에게 보물을 찾으라 권유합니다. 주인공인 산티아고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양치기인데, 가게 주인의 딸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다녔었지만, 보다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하여 양치기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티아고는 연달아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산티아고가 양을 치고 있었는데 어린아이 하나가 나타나 그를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데려가서는 만약 이곳에 온다면 보물을 찾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이 신경 쓰인 산티아고는 집시 노파를 찾아가 해몽을 부탁하는데, 노파는 그 꿈이 보물을 찾을 꿈이라며 나중에 보물을 찾으면 복채로 보물의 10%를 달라고 합니다. 시마오 산티아고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노인의 이름은 살렘의 왕 멜기세덱이었습니다. 그는 산티아고에게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며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멜기세덱은 산티아고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양의 10%를 주면 보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산티아고는 그가 원하는 대로 해줍니다. 그는 산티아고에게 우림과 둠밈이라는 보석을 선물하고 앞으로 결정이 필요할 때 사용하라고 하면서도 진정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침내 이집트를 향해 여행을 떠난 산티아고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북아프리카의 한 항구도시였습니다. 어리숙한 그는 양을 팔아 마련한 여비를 사기꾼에게 모두 도둑 맞고 마는데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려다가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게 됩니다. 산티아고의 성실함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게는 번창하고, 산티아고도 1년 남짓한 시간 동안에 다시 이집트로 갈 여비를 마련합니다. 그는 크리스털 가게를 떠나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에 합류하여 이집트로 향하는데, 그
여정에서 그는 연금술사가 되고 싶어 하는 영국인을 만납니다. 밤낮없이 이동한 일행은 사막 한가운데 알파이움이라는 오아시스에 도착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곳에는 연금술사가 지내고 있었습니다. 산티아고는 오아시스의 한 우물에서 파티마라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게 되고 단숨에 사랑을 합니다. 오아시스에서 지내던 산티아고는 어느 날 환상을 보게 되는데, 그 환상의 내용은 군대가 칼을 빼들고 오아시스로 쳐들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사막의 오아시스는 어떤 경우에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성을 근거로 알파이움의 지도자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알파유의 지도자는 그 예언을 받아들이고, 만약 그것이 틀린다면 산티어 거의 목숨을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밖에 나온 산티아고는 신비한 기사를 사막에서 만났는데, 알고 보니 그는 알파이에 있던 연금술사였습니다. 산티아고의 예언을 들어마자 알파이움은 왜적의 침략을 막아내고 그는 그 공으로 알파이움의 고문의 자리에 앉게 되고, 거기서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연금술사는 산티아고에게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을 주문하는데, 그는 그 말을 따라 파티마에게 이별을 구하고 이집트로 향합니다. 이집트로 향하던 산티아고 연금술사는 한 군대에 붙잡히는데, 그곳 사령관은 자칭 연금술사라는 자에게 증거를 보이라 하고, 그는 산티아고가 바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황당한 상황이었지만 산티아고는 사막을 여행하며 터득한 우주의 언어를 활용해 사막, 바람, 태양, 그리고 신과 이야기를 하고 결국 바람을 일으켜 내고야 맙니다. 마침내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도착한 두 사람 연금술사는 떠나고 산티아고 혼자서 피라미드 근처에 모래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병사들이 보물을 빼앗기 위해 같이 파기 시작하지만 보물을 찾지는 못하고 절망하려는 찰나, 병사들의 우두머리가 2년 전에 자기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보물이 묻혀 있는 꿈을 꾸었다며 그런 꿈을 믿는 자가 어디 있냐고 합니다. 그 말에 힌트를 얻은 산티아고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오래된 교회 근처에 땅을 파 거기에 묻혀 있던 보물을 캐내고 파티마를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작품은 끝이 납니다.
행복이라는 보물
연금술사는 보물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주변의 것들을 돌아보라는 겁니다. 산티아고를 만난 멜기세덱이 그에게 전해준 우화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이터다. 이 말은 우화 속에서 행복의 비밀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남자에게 현자가 한 말인데,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평범한 주변의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또한 산티아고가 사막을 여행하면서 배웠던 우주의 언어와 세상 만물이 알려주는 표지를 읽어내는 능력도 역시 우리가 살면서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봐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행복을 찾는 답이고 주변은 돌아보지 않은 채 자신이 세운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 많은데 행복이란 주변에 있기 때문에 주변을 잘 돌아봐야 한다는 점을 이 소설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합니다. 대상을 따라 사하라 사막을 건너면서 산티아고 배운 것은 단지 표지를 읽어내는 능력, 우주의 언어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배운 것 중 진정 중요한 것은 사실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산티아고 역시 오아시스를 떠나 이집트로 향하는 여정을 재개할 때는 자신의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지만 연금술사는 그에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종용하면서 아무도 자기의 마음으로부터 멀리 달아날 수는 없기 때문에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편이 낫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는 법을 이용해서 피라미드 근처에 눈물이 떨어지는 곳을 파라는 마음의 소리를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대화하는 방법이란 결국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에 충실하라는 겁니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기 위해 도둑을 맞기도 하고, 크리스털 가게에서 노동을 하고 사막 횡단의 고통과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이겨내고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보물이 아니었고, 보물은 그가 평범한 일상을 살던 고향 스페인의 안달루시아에 묻혀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머나먼 길을 돌아 고향으로 돌아와서야 그곳에 있는 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금술사는, 우리가 찾는 행복이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을 살고 있는 지금 여기에 있다는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