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클루지, Kluge, 책 느낌

by 스비타 2024. 3. 13.

 

 

Kluge

 

 

 Kluge의 단어의 뜻은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의미는 고장 나기 쉬운 애물단지 컴퓨터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 클루즈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는데 그 의미는 잘 어우리지 않는 것들이 조잡하게 모인 산물을 뜻합니다. 이 의미를 사람에게 적용을 시키면 책에서는 사람이 진화를 하면서 한 번에 순간적으로 바뀔 수 없는 것들, 조금씩 변화한 것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현재의 모습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많은 오류들의 복합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의 1장에서는 우리는 맥락 기억이라는 여러 단서들을 이용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는 기억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우리가 어제 시리얼을 먹고 그 전날에 과일을 먹었나 아니면 그 반대인가 같이 비슷한 것들을 헷갈릴 수가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자연 속에서 빛 반응해서 살아가는 존재였기 때문에 기억의 속도를 정확도보다 중시하는 그런 기억 체계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의 삶은 과거보다 훨씬 그 정확성이 중요한 세 살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의 기억법은 컴퓨터보다 느린 우리의 하드웨어를 보완하기 위해서 발전해 오기는 했지만 현재 세대에는 적합하지 않은 클루지와 같다는 것입니다. 2장에서는 중요한 설명이 나옵니다. 우리의 사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빠르고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사고체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천천히 판별력 있게 진행되는 사고입니다. 저자는 첫 번째로 반사 체계, 선조 체계라고 불렀습니다. 두 번째를 숙고 체계라고 불렀습니다. 5장은 인간이 왜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느냐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저는 누워서 드라마를 보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퇴근 후 나만의 안식처의 집에서 내 마음대로 뒹구는 행복이 저에게는 쾌락과 행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도 모두 클루지의 작동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6장에서는 저는 우울증 환자들의 생각의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주목을 하고 그것과 반대되는 증거들을 무시함으로써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간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의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의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입니다.

 

 

 

책 느낌

 

 

읽어 가면서 7번 12번 문장이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7번 내용의 경우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빠른 판단을 내려야 일이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에 잘 못 된 판단을 한 경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다시 정정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피로하거나 주의가 산만한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12번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라는 문장도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못 하면서 이것저것 일을 펼쳐 진행을 했지만 늘 얇은 짧게 어영부영 지나갔던 것 갔습니다. 한 가지에 몰입해서 조금씩만 변화해도 나중에 큰 우물이 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공자왈,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잘 못된 클루지의 작동을 알아차려 내 삶의 질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는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내 내면의 클루지의 작동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